Coding Planet

job rich recovery(고용 호조 성장) 본문

세상에 대한 관심

job rich recovery(고용 호조 성장)

jhj.sharon 2023. 12. 1. 09:57
반응형
COVID19로 인한 팬데믹 이후 각 국의 정부는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무제한적인 통화 완화 정책을 실시했다. 기준 금리는 제로를 넘어서 마이너스로 떨어졌고 금융위기 시행되었던 양적완화를 넘어선 질적완화, 현금성 지원 정책이 실행되었다. 백신 개발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폐지되고 경기가 회복되면서 고용률(실업률)이 빠르게 상승(하락)하는 Job-rich recovery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주: 1) t=0은 경기 저점(분기). 과거 평균은 팬데믹 이전 4차례 경기회복기의 평균값, 출처 한국은행 블로그

 

위 그림에서 보여지는 것처럼 과서 4차례 경기회복이에 고용률이 0.5%p 상승하는 데 그쳤으나 팬데믹 이후에 는 3.2%p 상승하였다.

 

| Job-rich recovery 현상의 원인 : 팬데믹 경기침에 와 밀접하게 연관

1. 대면 서비스업의 빠른 회복

팬데믹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면서 대면 서비스업이 가장 큰 타격을 받았다. 하지만 대면 서비스없은 학력이나 기술 요건이 상대적으로 낮아 노동수급 미스매치가 높지 않은 분야이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매칭 성공률(job filling rate)이 높아 방역조치 해제 이후 노동시장이 빠르게 회복 될 수있엇던 것이다.

 

- 매칭 성공률(job filling rate) : 한 달 이내에 빈일자리가 채워질 확률로 "기업이 빈일자리를 얼마나 수비게 채울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척도이다.

 

2. 근로시간의 감소

아래 그래프를 보면 알 수 있듯 취업자수는 팬데믹 회복 과정에서 크게 증가한 반면, 근로시간은 팬데믹 충격으로 급락한 이후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팬데믹 이후 근로시간 감소는 워크-라이브 밸런스에 대한 선호 강화, 여성의 노동시장 참여 확대, 정부 직접 일자리 정책 등에 기인하며, 이러한 근로시간 감소는 결과적으로 취업자수를 늘리는 요인으로 작용하였다. 노동공급량은 총근로시간(총 취업자수 X 1인당 평균 근로시간)으로 정의할 수 있는데, 근로시간이 줄어들면 노동공급량을 유지하기 위해 취업자수가 늘어나야 한다.

 

출처: 한국은행 블로그

 

3. 근로조건 유연화 및 사회적 통념 변화

팬데믹을 거치면서 근로조건(work arrangements) 유연화 및 사회적 통념(social norms)의 변화가 가속화되었다. 팬데믹 이전 기혼 여성의 유연근무제 활용 비중은 14.4%(2019년)였으나, 2021~22년 중에는 20%를 상회하였다. 또한 감염병 확산 이후 불가피하게 늘어난 남성의 육아 분담이 부부 맞돌봄 문화로 확산되며 육아 분담에 대한 사회적 통념도 빠르게 변하고 있다. 이처럼 여성들의 노동공급에 우호적인 근로환경이 조성되면서 여성고용이 큰 폭 증가(she-covery)하였다. 이에 따라 팬데믹 이전 대비 여성 고용률과 경제활동참가율은 각각 1.7%p, 1.3%p 상승하였다. 특히 육아 부담이 있는 유자녀 여성의 고용률 상승폭이 무자녀 여성보다 상대적으로 더 크게 나타났다.

 

- she-covery : 팬데믹 침체이후 노동시장이 회복하는 과정에서 여성 중심으로 고용이 증가하는 현상

 

 

 

4. 노동비축(labor hoarding)현상

타이트한 노동시장, 산업간 미스매치 증가등으로 인력난을 겪는 기업들이 예비적 동기에 의해 기존 취업자의 고용을 유지하려는 경향(labor hoarding)을 보이고 있다. 기업의 인력난은 기본적으로 팬데믹 회복 과정에서 나타는 타이트한 노동시장 상황에서 비롯된다. 또한 산업간 미스매치 심화도 기업의 인력난을 가중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엿다. 이는 팬데믹 이후 산업별 노동 수요 변화에도 불구하고 산업간 고용재조정(labor reallocation)이 원활하게 일어나지 못하면서 기업들이 원하는 인력을 채용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임을 시사한다.

 

- 산업간 고용재조정(labor reallocation)  :  일반적으로 경기침체를 거치면서 저생산성 산업(기업)에서 고생산성 산업(기업)으로 고용이 이동하는 고용재조정은 노동생산성 증가를 야기하는 효과(cleansing effect)가 있다.

 

| 고용은 증가했지만, 생산성은 글쎄?

긍정적

Job-rich recovery 과정에서 여성을 중심으로 노동공급 기반이 확대된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팬데믹 충격 이후 노동시장이 기대보다 빠르게 회복한 점은 보건위기라는 외생적 충격에서 벗어나는 데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였다. 특히 여성의 노동공급 기반 확대는 생산가능인구 감소에 따른 노동력 부족 우려를 일부 해소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부정적

고용재조정(labor reallocation)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못한 채 노동시장이 빠르게 회복한 것은 노동생산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최근 노동생산성 증가율은 팬데믹 이전 대비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는 노동시장이 장기간 빠르게 팽창하면서 상대적으로 생산성이 낮은 인력들이 많이 유입된 데 일부 기인한다.

반응형
Comments